4.5일제? 공공기관 돌봄은 여전히 밤 8시입니다
요즘 4.5일제라는 말이 자주 들립니다. 경기도를 시작으로 민간기업과 일부 공공기관이 시범사업을 한다고 하고, 고용노동부는 전국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문득,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그럼 어떻게 되는 거지?”
나는 그냥 궁금했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저 매일 아이들과 함께하고, 오후 8시 넘어서야 퇴근하는 유치원 돌봄교사일 뿐입니다.
금요일 오후에 모두가 일찍 퇴근한다고 할 때, 돌봄은 그대로 운영됩니다.
주말도 여전히 열려 있고, 대체 인력도 없습니다
유아기관, 공동육아센터,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어린이실... 이 모든 공간은 주말에도 열려 있고, 누군가는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 문을 여는 사람이 바로 저희 같은 돌봄 종사자입니다.
그런데 기사에서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경기도는 시범적으로 67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1곳에서 주 4.5일제를 시행하며, 임금은 줄지 않고 금요일 반일 근무를 보장한다고 합니다.
월 26만 원까지 보전해주는 제도도 생겼다네요.
하지만 공공기관의 참여율은 2%도 되지 않는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예산은 이미 정해져 있고, 대체 인력도 없고, 시스템도 없습니다.
엄마들이 일찍 퇴근하면 아이들은 조기 픽업할까?
가끔은 그런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여전히 야근하고, 자영업을 하고, 병원에서 일합니다.
금요일 오후에 조기 퇴근하는 사람이 생긴다 해도, 아이 대부분은 여전히 밤까지 센터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궁금해졌습니다
“정말 이 제도는 모두를 위한 걸까?”
“왜 나는 아무 변화도 없는 걸까?”
“이런 의문을 가져도 괜찮을까?”
누군가에게는 워라밸이고, 금요일 오후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일 수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시간에도 아이를 돌보고 있는 노동 시간**일 수 있습니다.
결론 없는 결론
저는 여전히 궁금합니다.
아직은 제게 적용되지 않는 제도지만, 언젠가 ‘나도 쉰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하고요.
'카테고리만드는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블록스 덕후들 소리 질러!] 판교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예약 꿀팁 (0) | 2025.06.28 |
---|---|
책 읽고 지역화폐 받자! 경기도 독서포인트제 신청방법 총정리 (2) | 2025.06.28 |
8월 4일~8일 2025공인중개사 시험 접수/놓치면 1년더 (1) | 2025.06.28 |
경기도평생학습포털 GSEEK 바로가기|무료 온라인 강좌와 인증 혜택 총정리 (1) | 2025.06.28 |
아트셔틀버스 타고 국립현대미술관 투어! (0) | 2025.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