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은 많다는데 뭐가 좋은지 모르겠는 나의 통장들
목차
1. 통장은 많은데, 나는 왜 아직도 헷갈릴까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통장이 하나둘 늘어나 있습니다. 저 역시 이직할 때마다 새로 급여통장을 만들었고, 혜택이 좋다고 하면 또 개설하고, 이벤트나 적금 상품이 나올 때마다 하나씩 더 늘어나더니 어느새 6개가 넘는 통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통장이 생겼지만 정작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생활비는 어디서 빠져나가고 있는지, 카드 결제는 어떤 통장에 연결되어 있는지, 자동이체는 어떤 계좌에서 출금되는지도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매달 자잘한 잔고가 여러 통장에 남아 있고, 지출 내역을 한눈에 파악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통장쪼개기’를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실상은 그냥 무계획하게 통장을 늘려놓기만 했던 셈입니다.
2. 소소한 혜택부터 시작한 KB별별통장
최근에 KB별별통장을 개설했습니다. 급여 통장 혜택을 비교하던 중, 스타벅스 쿠폰을 제공한다는 말에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첫 월급을 받기 전이라 직접 혜택을 체감하진 못했지만, 앱에서 제공하는 미션형 리워드나 자동화된 기능들을 보며 ‘이젠 통장 하나라도 좀 제대로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앱이 잘 되어 있어, 이 통장을 중심으로 돈의 흐름을 다시 정리해보려 합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일정 금액을 자동으로 저축 통장과 소비 통장으로 나누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으며, 적은 월급이더라도 흐름을 잡아가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3. 언젠가는 할 ‘진짜 통장쪼개기’ 이렇게 준비한다
재테크에 있어 통장쪼개기는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라고 합니다.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많은 직장인들이 다음과 같은 4~5통장 구조를 추천합니다:
- ① 수입통장: 월급 입금용, 자동이체의 출발점
- ② 소비통장: 고정비(월세, 교통비) + 변동비(식비, 쇼핑) 지출 통합
- ③ 저축통장: 비상금, 목표성 저축(예: 여행비, 명절 비용)
- ④ 투자통장: ETF, 펀드, 주식 계좌로 자동 이체
- ⑤ 여유자금통장: 자기계발, 선물비, 부모님 용돈 등
중요한 것은 자동이체 설정을 통해 월급이 들어오는 즉시 금액이 분산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남은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직 제 상황에서는 이 구조를 완벽히 적용하기 어렵지만, 지금부터라도 각 통장의 역할을 정의하고 자동이체 일정을 만들어 두려고 합니다. 통장은 많지만 의미 없이 쓰는 것이 아니라, 돈이 ‘일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소소한 쿠폰 하나로 시작한 KB별별통장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통장쪼개기요? 저도 처음엔 몰랐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한 줄씩 정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