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을 찾고 나서 알았다…다음엔 꼭 AI에게 맡길 거야
1. 소소했던 나의 퇴직연금, 미리 알았더라면
최근 퇴직하면서 적립해두었던 퇴직연금을 수령했어요. 사실 금액이 크진 않았고, 은행 예금 이자 수준의 수익률이 붙어 있었죠. ‘딱히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좀 아쉽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런데 며칠 뒤 뉴스에서 AI가 연 50% 수익률을 낸 로보어드바이저 얘기를 보고 심장이 덜컥했죠. ‘내 퇴직연금도 이런 걸로 굴렸다면, 지금보다 몇 백만 원은 더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만약 이 정보를 미리 알았다면 분명히 AI에게 퇴직연금 설계를 부탁했을 것 같아요.
2. AI에게 맡겼다면 어땠을까?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
로보어드바이저(RA)는 인공지능이 투자자의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 흐름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까지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최근 IRP 계좌에 한해 RA 일임형 서비스가 허용되면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어요. 놀라운 건 수익률이에요. NH투자증권의 알고리즘 중 하나는 최근 1년 수익률이 무려 52.63%였고, 일부 RA는 지난 3년간 코스피가 하락한 와중에도 수익을 냈다고 해요. 저는 제 연금이 2.3%로 묶여 있던 걸 떠올리며, 그 차이가 결국 내 노후 자산의 크기 차이였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3. 다음 직장은 퇴직연금 ‘되는 곳’으로
저는 그동안 퇴직연금이라는 제도를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어떤 회사는 퇴직연금을 해주고, 어떤 곳은 그냥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줬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달라졌어요. 다음 직장을 구할 땐 ‘퇴직연금을 운영해주는 회사인가?’를 반드시 체크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된다면 무조건 IRP 계좌에 가입하고,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까지 연결하려 해요. 퇴직연금은 단지 저축이 아니라, 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산이에요. 이제는 막연히 맡기기보다, 똑똑하게 굴리는 ‘투자’의 시대로 나아가야 할 때인 것 같아요.